동백꽃 피면 누군가 부르려고 맘먹고 있는데...
아침에 나가니 봉오리 두개가 떨어져 있다. 춥다고 들여놓고 건조했나보다. 이런~~
앙다문 봉오리에 붉은 기운을 듬뿍 품은 폼새가 건강해 보였는데, 보이는 게 다가 아닌거다.
탄탄해 보이는 저 꽃봉오리, 문 열기가 힘든 게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너무 완벽하고 꼼꼼한 사람은 곁을 주기 어렵지만, 무너지기도 쉽지 않을까.
사이 사이에 바람이 드나들수 있는 헐렁한 게 좋다.
아고~~ 미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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