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먹는다는 슈틀렌, 빵 위에 흰눈이 소복히 쌓였다.
우즈 티백커피까지. '우즈'를 '우즈벡'으로 읽으며 잠시 그리움에 잠기고... 요즘 오독을 즐기는 듯.
어제와 변함없는 오늘,
중늙은이 둘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고, 서로의 일에 분주하다. 각자 잘 노니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 중대판결은 코로나 우울을 자극한다. 뭔지 모르는 거 투성이지만 맘이 서글퍼진다.
슈틀렌이 당지기 않는다. 그냥 쳐다보고... 있다.
북 치는 소년
김종삼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이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 양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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