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촌을 만나러 춘천에 갔다.
동갑인데도 생일이 빠르다고 누야, 라고 부른다. 어릴땐 오빠라 하라며 으름짱을 놓았었는데...
닭갈비와 막국수로 점심, 저녁에 송어회를 먹고...
시간이 자꾸 거꾸로 올라간다. 왠지 짠하게 바라봐지는 건 뭔가.
참 다부졌는데 세월의 흔적을 지울수가 없어서인가. 내 모습을 보는 듯.
서로 잘 살아내느라 애썼다고 등 쓸어주는 마음.
함께 간 오빠는 자고 우리는 밤 늦게 왔다. 아쉬워하는 동생댁이 고맙다.
춘천에 또 다른 보고싶는 얼굴을 떠올리며...자주 와야겠다고 생각.
소양강 댐, 많이 가물었다.
왕건을 대신해 죽은 장절공 신숭겸의 묘역이다.
장군의 머리를 금으로 만들고, 도굴을 염려하여 봉분을 세 개로 만들었다.
새로 생긴 에니메이션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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