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성이 절정이다
- 이브 본느프와
파괴하고, 파괴하고, 파괴해야만 했다
구원은 그 댓가로써만 이루어졌다
대리석 속에 떠오르는 벌거벗은 얼굴을 파괴할 것
모든 형태의 아름다움을 파괴할 것
완성이란 하나의 입구이므로 완성을 사랑할 것
하지만 알게 되면 곧 그것을 부정할 것
죽게 되면 곧 그것을 잊어버릴 것
미완성이 절정이다
* 이런 분명한 어조가 그립다.
상투에 깃들지 않으려는 의지의 깃발이 나부낀다.
아니, 펄럭인다. 힘차게. 힘차게.
photo by Kari Liimatain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