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후배의 작업실에서 모였다. 김혜영 작가는 작년에 토지문학관 초대작가로 2개월을 보내고 왔다. 페북에서 상세한 소식을 봤다. 올해도 소설 두 편 계약을 했고, 4월에 책이 나온다고 한다. 맹렬하게 소설을 쓰고 있다. 모두 현대수필로 등단한 오래된 동지다. 이들의 아지트에 처음 방문했는데 역시 작가는 작업실이 필요하다. 특히 호흡이 긴 소설을 쓰려면. 가족이야기, 글 이야기~~ 11시에 만나 거의 5시까지 풍성한 수다를 나눴다. 걸어가는 식당에서 고기를 썰고, 산옥씨가 투척.후미씨가 지었다는 작업실 문패가 '어이산실'이란다. 재미지게 써 있었다.진도 출신 후미씨는 여전히 어여쁘다. 노래, 춤, 그림 모두 출중하다. 아, 글도 좋다. 10여년 전에 위암을 앓았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동생을 먼저 보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