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씨네가 차병원 진료를 왔다가 우리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갔다.
오랜만에, 아니 처음으로 내가 밥을 해 준거다. 뿌듯~~
부부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시반에서 혜민씨와 영옥씨는 남편을 처음 봤을 때 '형부'라 부르며 살갑게 대했다.
남편은 멋쩍으면서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영옥씨는 유일한 대녀가 되었고,
아이들 결혼식과 부모님 장례식을 함께 보았으니... 각별한 인연이 되었다.
열미리 집이 팔리지 않은 상태에서,
둔내에 키즈펜션을 인수해서 두 달 영업을 했는데 바쁜 중에도 즐겁다고 하니 다행이다.
휘리릭 갈 수 있는 산골집?이 늘었다.
작년에 집에 있던 화분을 모두 전원에 사는 혜민씨네로 보냈었다.
시원하고 좋다고 했는데 화분이 몇몇 생겼다.
베란다에서 잘 자라고 있는 남천에 버섯이 피었다. 이쁜 건 독버섯이라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