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네잎클로버 카드

칠부능선 2018. 4. 10. 13:47

 

토욜, 오전에 동서네가 와서 어머니께 다녀서 집밥을 해줬다. 어머니가 가시고 시누이와 시동생은 아직도 눈물바람을 한다.

시누이는 딸로서 엄마한테 해 준게 없다고 애통해한다.

친구들 보면 딸이 부모 챙기는 건 며느리가 못하니까 그런거다. 나 역시 친정엄마한테 한 게 없지만 시부모와 함께 산다는 이유로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둘 다 너무 애통해하니 기분이 묘하다.

시누이는 쿨한 성격으로 대범하게 넘길 줄 알았는데... . 둘 다 그 아쉬운 마음을 아버님께 잘 하길.

 

 

 

토욜,  승진이가 저희 집에 오라고 한다. 

아빠 생일을 안 차린다고 하니 이렇게 준비해 놓고 부른 것이다. 승진이가 끓인 미역국은 그날 배불러 못 먹고, 싸줘서 오늘 썼다.

할아버지를 위해서도 음식을 챙겨준다.

 

아들 며늘은 이번 주 바쁘다고 지난 토욜, 여러가지 가져와서 저녁을 먹고 갔다.

 

 

 

 

 

 

 

태경이는 하트를 네개 접어서 네잎클로버 카드를 만들고 봉투까지 만들어 편지를 썼다.

시경인 태경이가 만든 하트를 얻어서 대충 만든 카드다. 그래도 녀석들이 기특도 하다. 횅했던 마음이 뜨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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