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우면서도 음탕하지 아니하고, 슬프면서도 과도히 애통하지 않다'
공자님 말쌈에 딴지를 걸었지요.
때로는 음탕해야한다고요. 그 대표인물로 서정주 시인을 들었지요.
서민적 정서가 바닥에 깔린 격을 갖춘 음탕함이라고요.
그래서 난삽하지 않은 관능미를 보여준다고요.
격을 갖춘 관능의 경지, 독자를 끌어당기는 힘이기도 하지요.
'품위있는 사랑'이 가능한지, '격이 있는 관능' 이 가당한 것인지,
'원초적 열정'은 무엇인지.
아직 나른하지도 않은 봄 햇살 아래서 나른한 꿈을 꾸어봅니다.
'슬프면서 과도히 애통하지 않다' 나는 이 구절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