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이런 시절

칠부능선 2008. 2. 25. 00:30

* 이 우렁참이 착잡해지는 건......


Gustave Courbet - 예술가의 초상







Lube - Kon







 

          야간통행금지

          - 폴 엘뤼아르



          어쩌란 말인가. 적의 보초가 문 앞을 지켜 섰는데

          어쩌란 말인가. 우리는 갇혀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거리는 차단되었는데

          어쩌란 말인가. 도시는 정복되었는데

          어쩌란 말인가. 도시는 굶주려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우리는 무장해제되었는데

          어쩌란 말인가. 밤이 되었는데

          어쩌란 말인가. 우리는 서로 사랑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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