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일곱 살 쯤 되면
배울만한 자신의 교훈은 모두 체득한 셈이고,
위대한 목적에도
아름다운 여자에도
더 이상 아무런 기대를 갖지 않게 된다.
다만 아름다운 풍경으로 마음의 위안을 찾게 된다.
풍경이란 거의 배반하는 법이 없다.
- 로맹가리-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중에서
Paul Klee
* 마흔 일곱 살이 벌써 지났건만
배우고 싶은 것들, 체득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거창하지는 않지만 내가 해야할 일들이 가득하고
아직, 멋진 남자를 보면 가슴이 뛸 준비가 되어 있다.
풍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사람만 하겠는가.
인간에게 끈임없이 배반당해도,
인간은 인간에게서 위로 받는 법.
괜한 심술이 동해서 딴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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