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애 시인이 세 번째 시집을 냈다.
시인회의 동인이 모여 축하했다. 과타박스라 불리는 우리의 합평장소, 한 시인 집에서.
시인의 말
시가 나를 호명할 때 비로소
붉은 피톨이 가열하게 박동한다
두 번째 시집을 엮은 후
여기까지 오는데 14년이 걸렸다
묵혀 두었던 시들을 거풍하여 묶고 보니
그리움에 대한 시편이 많다
돌아보니 모두가 그리움이다
온 세상이 코로나19 팬데믹에 허우적거린다
위안과 위로가 필요하다
사람볕이 몹시 그리운 시절이다
한 시인의 화관을 돌려가며 쓰고 ㅋㅋㅋ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