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백년만에 손세차를 맡기고 산책을 했다.
이모네서 얻어온 김치, 양파에서 물이 흘러 요상한 냄새가 부르스. 트렁크 크리닝에 거금 투척.
워낙 차를 함부로 쓰기는 하지만 동승한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면 안 되니까.
사는 게 그렇지
겉으론 멀쩡해도 속에서 악취가 나지
그 속이 다 보이지 않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그래도 어쩌다 맘밝은 사람을 만나면
지레 겁이 나서 뜨끔하지
그러니 겉을 너무 꾸미지 않는 게 좋지
이렇게 말하면서 느는 게 뻔뻔이고 배짱이지
지지지~ 애비~~
늘어진 맘도 가끔 벅벅 닦아야지
마음을 닦으며 노는 데 책 만큼 좋은 게 없다.
오늘 아들이 보낸 책이다. 물론 내가 고른 것이고... 또 두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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