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천주교 묘지 안에 있는 <참사랑묘역>에 다녀왔습니다.
가을비 오는 날 엄마, 엄마, 한참 부르다 왔습니다.
지금 내가 무사히(?) 살고 있는 것은 80%가 조상의 덕이고 내 복이 20%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지금 살면서 쌓는 덕의 80%는 내 후손에게 가는 것이라고요.
얼마전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이렇게 생각하면 지금 내 행동이 무진장 조심스러운 거 있지요.
올해 칠순인 올케 언니,
추석에 가니.... 아들을 졸라서 이~쁜 밍크코트를 새로 장만했다고 자랑입디다.
조카 사업도 예전 같지 않다는데도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외숙모가 엄마 나이 비슷하지 않냐구 할 정도로 곱게 가꾸고 꾸미고..
그것이 오로지 하는 일이지요. 내참...... 이 언니는 언제 철이 드냐구요.
아니, 언니 조상들이 덕을 많이 쌓았나 봅니다.
이런 엄마 밑에서 조카들이 반듯하게 자란 건 순전히 할머니 덕이라고 남편은 말합니다.
천사표가 아닌, 진짜 천사가 장모님이라고요.
잘 되면 내 복이고 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거......... 그게 아닌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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