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동백꽃 피다

칠부능선 2025. 2. 23. 18:31

 

올해는 동백꽃 봉오리 다섯 개가 맺혔다.

 

첫 탄성

꼭 다문 입을 살짝 벌리고,

이렇게 꽃다운 자태를 좀 지니고 있다가 목을 탁 꺾는 게 동백의 성질이다.

그런데

훌러덩 꽃바침까지 젖혔다. 동백이 이리 활짝 피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두 번째 동백도 곧 터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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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봉오리도 어느새 활짝 펴, 목을 젖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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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형 구도로 제각각 방향을 바라보며 세 번째 동백이 활짝 웃는다.

좋은 일이 생길 듯, 긍정의 힘을 밀고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