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오우가 - 첫모임

칠부능선 2023. 1. 4. 17:58

다섯 명이 모여 샤브샤브로 점심을 먹고 율동공원 입구 망캄에 갔다.

중앙에 놓인 큰 어항에 상어 한 마리 유유자적 홀로 잘 논다. 오늘 앉은 자리에서는 창으로 더 잘 보인다.

야성을 버리고, 고향을 버리고~ 새로운 몸으로 애완의 도구가 된 상어.

상상과 묵상을 가져와 그의 심정을 헤아려본다.

친구의 흰머리를 보며 내 남은 시간을 생각해 본다.

'아직'과 '벌써' 사이

마음의 준비는 단단할수록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