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필사
하늘 / 김용만
칠부능선
2021. 9. 19. 15:31
하늘
김용만
수선화 곱게 핀
이른 아침
마당에 뿌려준 새 먹이를
직박구리가 홀로 먹습니다
한 입 먹고
하늘 한 번 쳐다봅니다
나는 고개 박고
밥 먹는데
하늘 나는 새들은
하늘에 인사할 줄 압니다
하늘 향해 고맙다 합니다
그래야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