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부능선 2018. 8. 11. 19:24

 

 

 

 

 

  태경, 시경이 방학이라고 2박 3일을 외가에서 놀다갔다.

  야탑 CGV에서 <인크레더블 2>를 봤다.  3편 예고가 나올것이라며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앉아있는다.

  10분이 넘는 시간인데..  3편 예고는 없었다.  올가정원에서 피자를 먹고 가자니까 그냥 집에 가고 싶단다. 엥?

 

  극장 가기 전에 나 혼자 눈물나게 웃을 일이 있었다. 태경이의 짠지 사랑 ㅋㅋ

 

할머니 극장에서 팝콘 사주실거죠.

그럼~

짠지 가져가서 팝콘이랑 먹으면 좋겠어요.

       그건 곤란해 ~~ .

 

 

  애들 데리고 서점 피서를 하렸더니... 다음에 가겠단다. 먹고싶은 거 하고싶은 거 모두 분명하게 말한다.

  엄마가 내줬다는 숙제는 10분이나 걸렸나, 후다닥 해치우고 오로지 게임 삼매경이다. 실컷 게임을 하겠다고 맘 먹었나 보다.

  난 그 곁에서 독서 삼매, 그래 각자 좋은 거 하는 거지.

 

 

 

 

 

 

그래도... 저녁답에 탄천을 데리고 갔다. 시경이 팔랑팔랑 장난끼, 태경이 조심조심~

2박 3일이 후딱 지나갔다. 겨울방학엔 한 달동안 지내고 싶단다.  한 달은 내가 사양이다. ㅋㅋ

 

 

 

 

엇그제 반가운 소나기~~  생전 처음 보는 비 같다. 그냥 비맞고 나가서 걷고 싶었는데...

 

 

 

수내 바바로사에서 저녁에 번개팅, 5인이 모임. 성적이 좋다. 이 무더운 날에...

오랜만에 하우스맥주로, 각자 취향보다 오늘은 부드러운 바이젠으로 통일. 

별일 없는 수다 삼매경에 잠시 빠지고, 팥빙수로 마무리. 

가벼운 번개로 시원한 바람을 넣은 듯,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