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창>6집 발간 - 다시 열정을
칠부능선
2017. 12. 14. 22:29
비평지 6집이 나왔다. 송년회겸 편집위원 몇 모여서 점심을 먹었다.
내년엔 정책비평도 추가하자는 야심찬 ? 계획들이 오가고... 그러려면 먼저 참신한 필진을 찾아야 한다.
쓰는 일은 줄이고 두리번거리는 일이 늘 것 같다. 내겐 휴식이 필요하다.
제주의 대부님이 방사선 치료차 서울에 오셔 계셔서 만났다.
대부님의 94세 어머니가 지금도 피부관리를 받으며 화장을 하신단다.
남자는 죽는 순간까지 이쁜 여자를 보면 "껄떡거려야" 한다고 하신다. ㅋㅋ
남편은 '껄떡거린다'는 말을 네이버에 검색해 봤다고 한다. 처음 듣는 소리라나... 이것도 웃기는 일이고.
서울대 음대 시절, 아들이 춤을 배우는 걸 알고는 전주에 계시던 어머니가 방학때 춤선생을 불러 개인레슨을 시켜줬다고 한다.
그 옛날부터 파격적이던 그 어머니다.
예술적 성향의 대부님과 완전 교과서적 취향의 대모님이다.
오래 전 이시돌 수녀원 봉사 다니시던 때, 우리도 따라다니며 좋았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다시 식은 열정을 풀무질해야 하나. 계획대로 침잠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