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동해 1박
칠부능선
2017. 1. 12. 21:24
김농부, 신화백 부부와 동해 1박 여행을 다녀왔다.
아침10시 출발 다음날 밤에 도착, 꽉찬 이틀, 열심히 놀았다.
김농부의 11인승 스타렉스 뒷 자리에 여자 둘이 앉아서 퍼스트 클레스의 안락함을 누렸다.
침대 모드로 졸다가 깜빡깜빡 자기도 하고...
주문진에서 생선구이 점심을 먹고, 송지호, 거진까지 해안도로를 달리고, 시장 구경도 하고.
양양 숙소는 두 번째다. 솔밭에 위치한 통나무 집에 누으면 하늘과 바다가 보인다.
이번엔 술을 많이 안 하고... 나만 와인 한병을 거의 마시고... 취기는 없었지만.
오는 날 점심은 몇 해 전에 맛있게 먹었던 속초 시내 '난장'을 찾았다. 생선조림은 여전히 맛있고, 대구지리는 그냥~.
함께한 4인은 '함께 먹고 마시고 노는' 것을 최고로 여기는 황창연 신부의 팬들이다.
김농부의 농한기에 열심히 여행을 다녀야 한다.
감사, 감사한 새해 두 번째 나들이다.
이번 여행의 중대한 결실, 내 불안요소에 대해 동의했다는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남편이 내게 한 약속, 아니 자신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한 해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