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지리산 2박

칠부능선 2015. 11. 23. 21:09

 

비가 부실부실 오는 오후에... 논스톱으로  지리산 온천호텔에 도착. (오전에 출판기념 행사가 있었다. 2시 출발)

숙소에서 저녁을 먹고 가볍게 한잔, 편한 밤을 보내고 이튿날 피아골에서 점심을 먹고, 거한 점심으로 아침과 저녁까지 생략.

거한 점심은 청국장 파전과 산채비빔밥, 식당에서 자체 생산한 청국장을 사니 농사 지은 풋고추를 한봉지 담아준다. 역시 시골 인심.

피아골 아래에 있는 조촐한 연곡사,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화려 장엄한 화엄사를 들러 어정거리고. 저녁에 게르마늄 온천이라나,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다음날 어제 못 먹은 저녁 겸 거한 아침. 지리산 한우로 든든히 채우고.

천은사를 들러 노고단을 오르고... 집으로.

친구와 단둘이 간 지리산은 특별했다. 

실은 혼로 여행을 계획했는데 바꿨다. ... 아직은 홀로가 낭비 (?) 같은 생각이 드는 건 뭔지. 여태 홀로 무르익지 못한 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