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봉평, 정선 문학기행

칠부능선 2015. 10. 22. 23:18

 

이효석의 옛집은 이렇게 되었네.

몇 년 전에는 저 툇마루에 앉아서 사진 찍었는데,..

양쪽 옆에 커다란 음식점이 생겼다.

 

 

 

 

 

이효석 문학관, 언제 생겼는지 처음 온다.

유폼과 초간본 책, 작품집 들이 전시.

 

 

 

 

세상에서 미 이상으로 지배적인 것은 없으니 제 아무리 위대한 지상의 것이라도

미의 앞에서는 숨결이 어지러워지며 말이 없어진다.

미는 말을 뺏고 항의를 용남하지 아니하고

도전의 의사를 미전에 말살소진 시켜버리는 까닭이다.

<화춘의 장> / 이효석

 

 

"죄니 양심이니 하는 것이야말로 도리어 일종의 장식물이 아니오?

오는 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인간적인가 하오. 인간을 떠나 무엇이 있소?

<성화> / 이효석

 

 

 

 

 

 

 

정선 아무라지 옥산장에서 곤드레밥과 곤드레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을 먹고,

81세 전옥매 여사의 돌 이야기와 정선 아리랑을 한가락 듣고.

 

 

 

 

 

 

동강 200리 절경이 시작되는 가수리  수미마을,

700년 된 느티나무가 가수리를 지키고 있다. 언덕을 오르니 가수분교다.

 

 

 

 

가수분교 운동장에 한 쪽은 느티나무 건너편엔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다.

 

 

 

 

 

전교생 8명의 가수분교, 이동차가 와서 전교생이 특별수업(?)을 받고 있다.

폐교 위기에 처했을 때 가수 박완규가 이곳에서 콘서트를 여는 바람에 인원이 늘어서 위기를 면했다는.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 두 분, 학생 8명.

나두 이런 곳에서 선생님 3년만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