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북해도 - 노보리베츠

칠부능선 2015. 7. 2. 21:48

20일 만에 또 뱅기를 타게 되다니, 민망한 노릇이다.

이번에는 전혀 계획하지 않은 남편이 원한 여행이다. 북해도가 시원하다는 이유로.

돌발 여행에 돌발 사건이 터지고.. 

어쨌건 떠났다. 

 

치토세공항에 내려 노보리베츠로 가다.

이곳은 다양한 온전지역이다. 차에서 내리니 비가 오고... 유황냄새가 난다. 

체크인을 하고 지옥계곡으로..

 

저녁 먹으며 사케 한 병을 시켜서 먹고 우울한 주정을 받아주고...

지옥계곡과 어울렸다.

 

밤에는 노천탕도 있는 온천에 몸을 담그며 내가 나를 위로하고...

 

 

 

다음 날 아침 여기서 내가 팍, 어퍼진 곳이다.

뒷쪽 매점에서 물을 사가지고 오는데 전화가 오는 바람에 뛰다가...

마음이 수선하니...

균형이 금세 깨지는 거다. 아고~~고

무릎에 멍들고 손가락에 피나고.. 팔, 어깨 아프고.. 손을 쓰면 악, 소리가 나고.

저녁에 게 3종 세트가 나왔는데 평생 처음 남편이 까주는 게살을 먹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