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별견한 곳 +
린 겔러리를 가기위해 9시 30분에 친구가 데리러 왔다.
팔당역에서 다른 친구를 픽업하기로 했는데 한 시간 가량 늦는다고 해서 카페를 찾았다.
음악소리에 끌려 들어갔는데... 완전 고물상이다.
미군 장갑차 문부터
온갖 잡동사니가 늘어져있다.
모두 파는 것이라고 한다.
인상 좋은 쥔장이 포즈까지 취해준다.
폐업분위기인데 커피도 팔고 밤 손님도 받는단다.
저녁때가 더 좋다고..
에고~~ 정신 사납다.
멋진 등이라며 소개한다. 필라멘트 등이다. 쥔장이 만들었단다.
심심하면 그림도 그린단다.
가게 안쪽에 있는 캠핑카에서 서식하는 듯.
이곳에서 장미가 피었다. 에고 기특한 것.
발명품(?)들을 보여주고 설명하고. 참 재주가 많은 쥔장이다.
치우려고 들면 모두 쓰레기고 건지려고 하면 모두 귀품이 될 수도 있겠다. ㅎㅎ
마침 친구가 필요한 물건을 두 개 사가지고 왔다.
지난번에 주문한 그림을 가져왔다.
이 작가 작품을 작은 거 두 개. 담주 아들과 사위 생일선물로 주리라.
거금을 투자했다. 좋은 기운이 나온다니까.
셋이서 맛있는 점심, 도토리묵 무침과 매운탕. 모처럼 만난 친구의 친구도 참 좋은 친구.
오래 전 바이칼 여행을 주선해 준 친구다. 파워우먼인데 아주 조신한 모양새.
고물상 (ㅎㅎ)에서 사온 맷돌 윗짝과 우유통으로 만든 돼지. 친구는 낙엽 태울 용도로 사왔다.
작업실 뒷마당에 그런대로 자리 잡았네.
4시경 와서 ... 저녁 차려드리고, 번개모임.
또 나가서 저녁 먹고 야탑cgv에서 <신의 한 수>를 봤다.
잔인한 장면이 많다고 눈 감고 봤다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친구 조카가 공동투자한 작품이라 숙제로 봤지만. 모두 좋은 반응이다. 다행이다.
현실이 잔인하니... 어쩔 수 없는 건지.
"고수에게 세상은 놀이터고, 하수에게 세상은 생지옥이지." 기억에 남은 대사다.
맨날 논다, 논다, 잘 놀아야 한다고 하니 나도 고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