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부능선 2010. 8. 29. 17:27

 

 

 

 

 아기 둘을 태운다고 튼튼한 자전거를 질렀단다.

 저렇게 둘을 태우고 놀이방도 다니고, 장보기도 한단다.

 우리 딸, 참 씩씩하네.

 뒤에 턱 앉아있는 태경이도 의젓해 보이네.

 바구니 안에 있는 시경인 얼른 못 찾았다.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이 기특하다.

 나는 두 아이 어릴 때 혼자인 적이 없었다. 외할머니나 친할머니가 늘 함께 봐줬다. 

 기특하다. 우리 딸.

 혼자서 쩔쩔매면서도 짜증이 없다.  

 아기 키우는 일이 최고의 일이라더니, 제 말대로 되었네.

 그렇다해도 한편, 안쓰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