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딸네 식구가 와서 12시까지 사위와 한잔을 했다. 사위와 나눈 대화에서 요즘은 결혼을 하고 혼인신고를 안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아기를 낳을 때까지 유보하기도 하고, 아기를 한 부모 앞으로 신고하기도 한단다. 이런... 무슨 ... 뜨악한 풍조란 말인가. 물론 이런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 이유 중에 세금 문제가 있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 태경, 시경 중간고사가 끝나고 이제 아이들 시험으로 딸네 가족의 스케줄이 결정되는 듯하다. 각설하고... 다른 때 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서울둘레길을 걷기 위해 딸네 식구를 두고 나는 8시 40분에 나섰다. 사위가 판교역까지 태워다 줘서 시간이 널널했다. 수필반 9인이 경복궁역에서 모였다. 오늘 걷는 길은 북한산 둘레길과 겹친다. 명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