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뉴델리 - 쿠타브 미나르 높이 72.5m돌로 쌓은 승전탑이다. 이 주인공 보다 나는 이 둘레에 늘어서 작은 돌무더기 탑들이 좋다. 종을 울릴 것도 아닌데... 고개를 직각으로 꺾어야 하는 이 위압갑에 나는 자꾸 멀리 멀리로 간다. 관광지에 몰려드는 사람들, 온갖 인간군상들이 드나든다. 가족을 데리고 온 아빠가 우.. 낯선 길에서 2013.03.05
오차, 잔시 <특급열차>, 거리의 사람들 오차 고성 잔시역에 5시경 도착하니 열차가 1시간 30분 연착이라고 한다. 버스에서 내리지 않고 근처 호텔로 가서 요플레와 피자스틱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이곳은 소에게 고기를 얻지 않고 우유만 얻어서 그런지 우유가 유난히 진하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는데 요풀레도 아주 맛있다.. 낯선 길에서 2013.03.05
카주라호 인간의 4가지 욕망, 기초적인 물욕, 다음 단계, 애욕, 돈 벌면 연애하고 싶은 이치라나. 연애를 실컷 해보고 나면 무상을 느낀단다. 그 다음 비로소 해탈에 이른다고 한다. 그래서 성이란 터부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라고. 성애를 나타내는 미투나 조각상은 사원 전체의 5% 인데도 .. 낯선 길에서 2013.03.05
바라나시 -겐지스강 새벽 5시에 갠지스 강을 향했다. 삶과 죽음이 한 곳에 있는 갠지스강, 하늘세계의 은하수가 내려와 흐른다는 신상한 강이라며 숭배의 대상이다. 완전 나체의 사두들.. 잿가루를 온 몸에 발랐다. 왠지 나체의 느낌이 들지 않는다. 유난히 큰 물건(?) 때문인지 희극적이다. 나체의 사두들 어.. 낯선 길에서 2013.03.05
스라바스티 반가운 묘지, 차창 밖 풍경에 빗방울이 뿌린다. 행운의 징후(?) 살짝 들떴다. 버스가 서 있으니 일손을 놓고 우린 서로를 쳐다본다. 기찻길에 걸렸다. 15번 정도 철길을 지난다. 워낙 땅덩어리가 커서인지, 이동 시간이 너무 길다. 약 8시간 요소, 라고 써 있던 곳은 10시간이 훌쩍 넘어서 도.. 낯선 길에서 2013.03.05
바이샬리, 쿠시나가르 속죄를 위한 기도인가. 발복을 위한 기도인가. 선하게 생긴 사람들이 고개를 조아리며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생선 자르는 작두가 참 특이하다. 저 생선 몇 시간만 지나면 냄새날텐데... 쿠시나가르 - 입멸장소 "세상는 멈추지 않고 변하는 것, 일체의 '아'는 본시 없었던 인연덩어리요, 자신.. 낯선 길에서 2013.03.05
라즈기르 - 죽림정사, 영축산 법화경의 설법지인 영축산. 완만한 경사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인들이 앉아 있다. 몇몇은 자기 자리를 짧은 빗자루로 싹싹 쓸고 있다. 왕비 의자다. 영축산을 오르는데 힘든 사람은 타고 가라고 했는데.... 장사가 안된다. 기도는 정성이라고 하니 그러만도 하다. 영축산 정상. 참 착한 .. 낯선 길에서 2013.03.05
나란다 대승불교학의 요람인 나란다 불교대학에 갔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터만 남았다. 중국의 현장스님과 신라의 혜초스님이 수학한 곳이다. 내부적으로는 대승불교의 자유와 파격(?)이 불교를 망하게 했고, 외부적으로는 회교도들의 침입이다. 폐사지가 생각난다. 이곳에서 가장 편안해 보이.. 낯선 길에서 2013.03.05
켈커타 - 보드가야 켈커타가 파업중이란다. 이곳의 파업은 모든 교통수단을 통제한다. 마더데레사와 타고르의 흔적을 못 보고, 버스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고경숙 선생님의 타고르 강의 - 부러운 유년시절 타고르의 문학에 대하여 켈거타 공항에 내려 호텔에 들어가지 못하고 버스로 .. 낯선 길에서 2013.03.05
아그라 - 타즈마할 아그라의 상징, 타즈마할 타즈마할 내부 진주사원 우리는 신발 위에 덧신을 신고 들어갔는데... 내 눈길이 가는 후미진 곳, 애는 왜이리 쓸쓸해 보이니. 아그라성에서 보이는 야무나 강 건너 타지마할이 가장 아름다운데.. 우찌 사진이 없다. 아그라 성 부속 건물을 완전 수동으로 청소를 .. 낯선 길에서 2013.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