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동의하는가

칠부능선 2006. 6. 6. 01:11

한국인의 의식화,

 

1, '나는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어졌다.

2, 나름의 주견으로 '고집'이 굳세다.


생후 18개월 이후부터 가장 많이 쓰는 단어 두 가지가 '엄마' 와 '왜'라는데 우리는 그것을 차단한 채 넘어왔다. 그래서 합리적 사고가 없어졌다고. 아니, 형성되지 못했다고 한다.

생후 2개월에 터득해야하는 '자율성'을 박탈당했다는 것에는 수긍이 가는가.

한밤중에 깨어서 우는 아이의 버릇을 프랑스 부모들은 토론으로 결정한다고 한다.

안아주지 않고 그냥 바라다보기만 하면 3일 안에 버릇이 고쳐진다는 것이다. 한밤중에 울던 아이는 스스로 깨닫고(?)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자율성과 합리성을 익히지 못하고 자발적 복종과

천민자본주의에 길들여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인간의 기본이 무시된 경제원리만으로 평가되는 한국인의 의식구조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폭넓은 독서, 심도 있는 토론, 여행을 통한 넓은 견문을 바탕으로 도를 통한 단련으로 비로소 '자유인'이 된다는 것이다.

                                                                              - '신앙인 아카데미'에서 홍세화

 

 

왠지 야단맞은 듯한 기분으로 돌아온 날이었다.

누구말대로 '관념적' 인가.


 





Eleni Karaindrou - By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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