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만나고, 먹고

칠부능선 2022. 4. 10. 11:35

4/ 1  오우가 모임으로 오랜만에 Y네 집에 모였다.

시아버지가 오미크론 양성이라서 한 친구가 못 오고 4인이 점심. 

손 많이 가는 반찬들과 속편한 밥을 먹고, 이 반찬을 많이 해서 모두 싸줬다. 직접 만든 보리빵까지.

잔뜩 들려보내는 엄마 맘 엄마 손이다. 

 

 

 

4/ 4  한옥반점에서 자임네 부부와 점심. 

율동공원 입구에 있는 한옥이다. 2만원짜리 점심 코스를 먹었는데, 맛은 좋은데 어수선하다. 코스의 순서가 뒤바뀌니 좀 아쉬웠다.

자리를 옮겨 빵 한쪽과 커피까지 마시고 헤어졌다. 

화창한 날씨가 아까워 중앙공원을 한 바퀴를 걷고 오다. 이곳에 오니 '파세르' 시절이 생각난다. 

 

 

4/ 5 메종 드 라 카페에서 5인 모임

몇 달만에 윤교수님을 모시고 식사했다. 

비싸면서 맛있는 음식에 무거운 주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빨리 떠나고 싶다고 하신다. 민망하고 면구스럽다. 

그럼에도 자주 뵙기로. 

 

 

 

 

4/7 

친구의 친구네 집에 초대받았다. 장 화백도 함께 4인 점심. 

예전엔 전시회에서 가끔 얼굴을 봤는데, 친구를 통해 소식만 듣고 있었다. 

강아지가 먼저 반기고 이쁜 딸이 상차림을 도와주고 있다. 

가정사가 대부분이다. 

여기서도 죽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을 다졌다. 

부모가 남긴 재산은 자식들을 불화로 몰아넣는다. ..... 물려받을 재산이 없으면 서로 도우며 잘 산다. 

 

 

 

 

 홈메이드 요거트로 식사 마무리.

 커피와 과일까지,  말과 음식이 서로 포식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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