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슈틀렌, 선물을 받고

칠부능선 2020. 12. 25. 15:57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먹는다는 슈틀렌, 빵 위에 흰눈이 소복히 쌓였다. 

우즈 티백커피까지. '우즈'를 '우즈벡'으로 읽으며 잠시 그리움에 잠기고... 요즘 오독을 즐기는 듯.

 

어제와 변함없는 오늘,

중늙은이 둘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고, 서로의 일에 분주하다. 각자 잘 노니 그나마 다행이다. 

 

어제, 중대판결은 코로나 우울을 자극한다. 뭔지 모르는 거 투성이지만 맘이 서글퍼진다. 

슈틀렌이 당지기 않는다. 그냥 쳐다보고... 있다. 

 

 

북 치는 소년

김종삼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이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 양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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