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사람이랑

미리 잔치

칠부능선 2020. 10. 1. 14:54

토욜에 친정 조카들을 불렀다. 세 가족 7명이 오고 우리식구도 아들과 딸네 식구, 모두 14명이 모였다.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애들이 더 걱정이다. 엄마 일하지 말라고... 

아들은 장어와 고기를 준비해 온다하고, 딸은 연어를 가져온다고 한다.

나도 시레기국, 유부초밥, 셀러드, 버섯새우탕... 나름 준비했다. 

아들이 청와대 선물세트를 받았다고 가져왔다. 

담양 대잎술은 너무 순하다. 맛만 보고.... 와인과 소주를 많이 마셨다.

함께 있던 취나물, 고사리, 버섯은 조카들 나누어 주었다.

오랜만에 더 오래 묵은 이야기들을 하며 밤늦도록 놀다 헤어졌다. 다음에는 막내 성상이네서 모이기로 했다. 

 

시어른과 함께 사니 친정식구들 밥해 준 일이 없었다. 손님은 늘 치뤘지만 시집식구들이었다. 

이제 친정식구들과도 이런 자리를 자주 가져야겠다. 잘 살아주는 조카들이 참 고맙다. 

 

 

 

                                    뷔페식으로. 한결 간편하다. 

 

 

 

 

 

 

 

 

 

 

 

 

 

 

 

                                                   홍삼양갱과 술은 장인어른께 드린다고. 

 

 

 

 

조카며늘들에게 손에 물 묻히지 않고 편하게 앉아서 먹고 놀라고 했다. 

설거지 정리는 딸과 사위가 깔끔하게. 

 

                                        사위가 야무지게 쟁여 넣었다. 난 이렇게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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