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궁평항

칠부능선 2014. 4. 6. 23:08

 

엄마한테 갔다. 남편과 세째오빠와 함께.

한식날이라서 제법 사람이 많았다. 딱 이 정도 오가면 보기 좋을 것 같다. 다른 때는 늘 적막강산이었다.

엄마, 미안해요. 자주 못와서.

 

이곳도 공사가 한창이다. 내 참~~ 

가는 사람들에게도 집이 더 많이 필요한가 보다.

 

 

잠시 숙연해진다.

기억하겠습니다. 그 모습,

 

 

 

 

날씨가 좋아서 그냥 헤어지기가 서울하다. 냅다 달려서 궁평항에 갔다. 

제부도 근처인데 초행이라 많이 돌아서 온 듯하다. 2시간 넘게 걸렸다.

일요일이라서 사람들로 북적댔다.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다.

갈매기도 배도 많다.

 

 

 

주꾸미는 봄이 제철이라나, 주꾸미 샤브샤브를 먹었다.

참 강심장이 되었다. 그 꿈틀거리는 생물을 뜨거운 국물에 투척, 쓱쓱 썰어서 냉큼냉큼 먹었다.

맨날 매콤한 볶음만 먹다가 샤부샤브도 처음이다.

운짱이라서 한잔을 못하니... 그냥. 오빠랑 남편은 소주 두 병을 비우고. 

 

오빠는 부지런하게 움직이지만 짠한 마음이 든다.

 

 

 

시골장 같은 정겨운 풍경도 만나고...

언제 조용한 평일에 다시 와야겠다.

 

 

 

 

 

여기부터는 쿨와이즈님의 궁평항 사진이다.

이곳의 낙조를 보러 다시 와야겠다.

 

아, 돌아오는 길에 바다 가운데로 만든 길이 10 킬로 가까이 이어진다. 이것도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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