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에서

리움에서

칠부능선 2023. 3. 30. 18:15

수욜, 수필 수업이 끝나고 함께 점심을 먹고, 17명이 차 4대로 리움으로,

정 선생님이 예약하고 주차장까지 안내, 해설기를 받아 걸고 고려청자와 이조백자~~ 를 관람하고,

 

안중근을 기리고~

시대의 산물,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앞에서 숙연해진다.

노숙자 시대다.

입구에 있는 이 작품은 작품이 아닌 듯 너무도 자연스러운...

로비 기둥을 기댄 노숙자, 이 작품도 너무 자연스럽다.

손자 바지도 소화하는 문 선배님~

양철북 소년이 북을 치며 내려다 보고 있다

아름다운 이탈리아, 저 카펫을 밟으면 안 된다.

'아버지'란 제목의 험한 발바닥,

중력을 버리고 매달려 있는 말

15억에 팔렸다는 은색 테이프를 붙인 바나나,

<코미디언>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상품설명서 3장인 '개념'을 판 것이다.

사죄하지 않은 히틀러를 작품으로 꿇어앉혔다.

무얼 의미하는지... 내가 좋아하는 연필의 용도가 무섭네.

카텔란의 어머니 모습이란다.

바티칸 축소판

예술은 미쳤어. 예술가가 말한다.

모두 청계산 아래서 곤드레밥을 먹고 헤어졌다.

하루 흠뻑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