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 책이랑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칠부능선 2014. 9. 17. 23:10

 

 

이스탄불 갈때 아시아나 항공이 4시간 연착을 했다.

어슬렁거리는데 공항 서점에서 후배가 내 책을 발견하고, 나를 불러댔다.

입구에서 보이는 눈 높이 조금 아래에 <바람, 바람> 이 얌전히 꽂혀있었다.
그 가까이에 있는 이 책을 샀다.

한창훈, 내가 만나봤던가. 기억은 없는데 괜스레 친근한 느낌.

 

 

 

'저는 취했을 때 아름다운 사람을 최고로 칩니다.
흥취가 솟아났는데 부드럽고 조심스럽다면 그 사람은 진짜입니다....
그런 사람은 꼭 붙들고 평생 친구로 지내야 합니다.
저는 몇 명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함께 안 마실 수 있겠어요. 아름다운데.'

 

 

 

이 구절 때문인가. ㅋㅋㅋ

딱, 난데.